후카에
향토자료관
본관
후카에의 문화를 지켜 나가며
후카에 향토자료관 본관은 주물과 사초 공예 등 후카에 지역에서 전해 내려온 전통 공예를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2010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인간국보 가쿠타니 잇케이와 유케이로 대표되는 가쿠타니 가문의 솥과, 시키넨 센구 때 이세 신궁에 봉납한 스게가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신보 거울(御神寶鏡)과 일본도를 비롯한 다양한 전통 공예품도 전시하여, 일본의 전통문화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합니다.
후카에의 사초 공예
후카에 사초 공예의 역사는 약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후카에는 본래 질 좋은 사초가 풍부하게 자라는 작은 섬이었습니다. 나라에서 이주해 온 가사누이 씨는 이곳에서 일본에서 문화적으로 가장 중요한 신사 중 하나인 이세 신궁의 시키넨 센구(“대규모 개축”)와 다이조사이(“큰 공물 봉헌”) 같은 의식을 위해 스게가사를 비롯한 제기를 만들어 바치기 시작했습니다. 근세에는 이 신궁으로 향하는 길에 후카에를 지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후카에의 스게가사는 햇빛과 비를 막을 뿐 아니라 액운도 물리친다고 믿어져, 많은 사람이 안전한 여행을 기원하며 후카에에서 삿갓을 사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후카에의 사초 공예 기술은 오사카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후카에 스게 세공 보존회가 전승하고 있습니다. 주요 공예품으로는 스게가사, 색종이 장식, 다도 관련 방석과 솥받침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이세 신궁의 시키넨 센구와 다이조사이에 쓰이는 스게가사는 지금도 봉납되고 있습니다.
가쿠타니 가문과 주물
대대로 목수 집안이던 가쿠타니 가문에서 처음으로 솥을 만든 사람은 20세기 초의 가쿠타니 미노스케였습니다. 그의 아들 요사이, 잇케이, 샤손도 기술을 이어받아 솥 장인이 되었습니다.
가쿠타니 요사이(1902~1979)는 일본 다도 문화의 시조인 센노 리큐가 세운 다도 유파 우라센케에 출입하며 다도용 가마를 제작하는 장인으로 허락받았습니다. 가쿠타니 잇케이(1904~1999)는 일본 전통공예전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고, 1978년 중요무형문화재(다도 솥) 보유자로 인정되어 인간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가쿠타니 샤손 역시 두 형의 중간적인 작풍으로 활약하며 여러 공예전에 참가한 실적이 있습니다.
가쿠타니 잇케이의 공방은 현재 그의 아들 세이이치와 유케이가 이어받아 지금도 솥을 만들고 있습니다. 가쿠타니 유케이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2021년에 인간국보로 인정받았습니다.
가쿠타니 가문의 업적은 솥 제작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세 신궁의 시키넨 센구에서 가쿠타니 잇케이는 백동으로 만든 어신보 거울 31면을 봉납했습니다. 마찬가지로 2013년 제62회 시키넨 센구에서도 세이이치와 유케이가 어신보 거울 31면을 봉납했습니다. 이처럼 가쿠타니 가문은 일본의 전통문화와 기술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